이슈진단,대전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슈진단,대전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19.12.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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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용복 극작가

 

 초대 민간 대전시 체육회장 선거가 내년 1월 15일로 확정되었다.

타 시도에서도 그렇지만 우리 대전에서도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라 한다.

9일 현재 대전체육회장 후보에는 이승찬(43) 계룡건설 대표와 손영화(63) 행촌학원 이사장, 그리고 양길모(60) 대전복싱연맹 회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한다.


선거인단은 57개 종목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300명 이상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출마 후보자 등록은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필자는 12월 3일자 세종TV에 ‘걸림돌을 만들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민선 체육회장은 무엇보다 선거 도입 취지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치 조직으로 활용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잠재적인 정치인은 배제되어야 하며,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의 대항마를 체육회장으로 뽑는다면 앞으로 있을 모든 행정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체육회 특성을 고려한다면 민선 체육회장은 경제인이 맡아야 한다고 하지만, 이 역시 체육회 발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기업인은 체육회 여러 분야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라는 내용의 글을 쓴 바 있다.


이 글이 나가자 체육교사로 근무했던 친구들이나 생활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여러 강사들로부터 항의성 전화를 받은 일이 있고, 앞으로도 이런 전화는 얼마가 더 걸려올지 모르는 상태이다.

항의성 전화를 준 대부분의 인사들은 체육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분들이다. 그래서 그들 대부분은 체육회 리더는 체육을 발전시켜 줄 수 있는 고 정주영 회장님과 그 아들 정몽준 회장, 우리 대전에서도 지역 발전에 오로지 전력을 바치신 게룡건설의 고 이인구 회장님과 맥키스 컴퍼니의 조웅래 회장, 주)비센 의 안창기 회장 같은 분들이 맡아야 함을 역설함과 동시에 체육회 운영은 회장의 뜻을 받들어 체육회 전문인이 맡아서 하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맥키스 컴퍼니의 조웅래 회장은 계족산 황톳길 조성을 위해 매년 10억 이상의 예산을 쾌척하고 있으며 해마다 수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학교 발전을 도모하는 분이며, 주0 비센의 안창기 회장도 유성에 청혈센타 한의원을 개설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토피 환자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치료 해 주고 있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계룡건설의 이승찬 대표는 그 선친 이인구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대전시 생활체육회 부회장과 대전시 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전국체전, 소년체전을 후원하고 체육 꿈나무들에게 장학금(15,000 여 명에게 60여억 원)을 지급해 오고 있는 분이라 했다.

또 어떤 분은 필자에게 이승찬 대표는 매년 개최되는 갑천수상페스티벌 등 생활체육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생활체육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 하고 있다고 했다.

필자도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께서 대전 체육발전을 위해 어떤 업적을 남기셨는지 잘 알고 있다. 이인구 회장께서는 10여 년 전에 100억여 원을 들여 유림공원을 조성해 대전시민의 휴식처로 제공해 주었고, 체육회 발전을 위해서도 대전·충남 핸드볼협회 회장, 궁도협회 회장, 탁구협회 회장, 수영연맹 회장 등을 맡아 지역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오랫동안 시 체육발전을 위해 힘쓰시다가 돌아가신 분이다.

그 유훈을 받은 이승찬 대표는 출마의 변에서

"대전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계룡건설이 지역사회에서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경제인의 장점을 활용해 체육회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시와 체육회가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그렇다. 체육에는 특정 종목의 체육도 있지만,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체육도 있는 것이다. 지역 기업은 지역 주민들의 힘을 입어 발전하고 있기에 지역민의 건강도 챙겨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특정 체육선수보다는 생활 체육인구가 훨씬 많은 상황이며 생활체육에는 남녀노소가 어디 있으며 때와 장소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조웅래 회장도 멀리 전라도 김제까지 가서 황토를 구해다 대전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는 게 아니던가?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양길모 전 대한복싱연맹회장에 대한 자랑도 아니 할 수 없다. 양 회장은 체육계에 몸 담은 지 25년이 되었으며, 농구협회 부회장 6년, 유도협회 부회장 4년, 복싱협회 회장 15년을 역임한 정통 체육인으로 대전시 20여개 종목 단체 회장을 위촉하였으며, 세계한인회 체육총연합회 고문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여 민간 체육교류를 제의하였고, 사단법인 충우회 회장으로 31년간 사회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한 전문 체육인이다.

이처럼 유능한 인재들이 체육회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으니 대전 체육의 미래가 밝은 것이다. 따라서 선거인단의 현명한 판단이 대전 체육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