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성문뭔 / 지휘자겸 성악가
새벽 방문이 살짝 열리는 소리에 살픗 잠이 깹니다
그저 바라보고 되돌아가시던 아버지의 뒷 모습
다 큰 아들 녀석 잠든 모습 바라보시고 왜 아무 말 없이 가셨는지...
이제야 그 사랑 알 것 같습니다
초록 새순 돋아나는 이 봄날 하늘 바라보며 엉엉 목놓아 울어 봅니다
가슴 깊숙이그리워지는 뭉클한 그리움에 아버지의 미소를 떠올립니다
정말 보고 싶다고 엉엉 울고 싶다고
이제야 깨달아죄송하다고
2019.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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