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Work) 소명을 회복하라
일(Work) 소명을 회복하라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19.03.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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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영란 우송정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일(work)이란 무엇인가를 행하거나 만들기 위한 육체적 정신적 노력, 목적이 있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 땅에 살면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생산성이며 정보와 재창조를 요구하는 노동과 휴식을 동반한 삶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위대한 작가 겸 사상가이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 톨스토이는 한가로움이 아니라 일이야 말로 모든 인류에게 있어 필수불가결한 행복의 조건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 다양한 삶의 방식 속에서 나의 인생을 살기위한 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개인의 인생에도 도움이 되고 모든 인류에게도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삶의 관건이다.

중국 고대의 사상가 공자도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 그러면 일생 동안 단 하루도 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필자도 일을 사랑한다. 평생 일을 도모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손에 놓지 않고 살 수 있는 길을 선택하고 싶다. 책을 읽으며 소중하게 적어 놓은 글이 있다. 누구의 글이라 써놓지는 않았지만 당신이 끊임없이 공부하고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어딘가에 당신을 능가한 사람이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을 만날 때 당신은 패배할 수밖에 없다.” 적고 또 적으며 각인 시키려고 했던 글귀였다. 필자는 이 글을 책상과 식탁에 붙여 놓고 잠재의식 속에 새겨 놓았던 것 같다. 혀끝과 펜 끝을 통과할 때 명료해진다. 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읽고 쓰고 필자의 귀에 명백하게 들려주기도 하면서 공부를 했고 을 찾아 가기도 했던 것 같다.

마음을 청정하고 명확하고 긍정적이고 자유롭게 유지하면서 중요한 무언가를 배우고 삶의 개선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을 발견하고 당장 행동에 옮기면서 비상상황이라고 늘 재촉하며 서둘러 치열하게 살아내었던 지난 삶의 자국들을 바라본다.

그러나에는 두 가지의 개념이 있다. 직업(Career)과 소명(Vocation)이다. 직업은 기술을 통해 생계수단을 해결하는 것과 소명이라는 가치관을 동반한 인류를 위한 목표의식이 필요하다. 능동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꿈을 꾸고 창조하고 혁신하며 탐구하고 획기적인 발견을 통하여 개척해 가는 모험 속에서 발현 되는 이라는 원동력 안에는 반드시 이 시대를 위해 자손들을 위한 역사의식을 갖고 소명이라는 참다운 가치가 들어 있어야 한다. 수도 없는 청소년들의 우상이 되고 있었던 아이돌 가수 워너비(Wannabe)들이 출세와 성공을 위해 달려가서 결국은 타락의 원천이 되고 너무 어린 나이에 최고의 정점을 찍고 추락하는 것을 우리는 생생하게 지켜보고 있다. (Money)이 인생 전부의 화두처럼 화려하게 온 세상을 휘두를 것처럼 칼자루를 쥐고 흔들어 버렸지만 종국에는 파국과 파멸로 치 닫으며 안개처럼 사라져 가는 불꽃들을 바라본다. “소명이 없는 어두운 자화상들이 씁쓸하기만 하다. 법을 소중하게 생명처럼 다루어야 할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그 모습은 성경에 나와 있는 것처럼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밖에 버리어져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니라생각이 난다.

증인영화가 스쳐간다.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의 소명을 회복하게 만든 영화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자폐아인 지우가 어른들이 속이고 거짓말 시키며 피해가려 했던 살인사건의 증인으로 나가야 한다는 간곡한 마음을 엄마에게 전하면서 이야기한다. “엄마 나는 꼭 증인이 되어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증인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싶어......” 지금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이 자폐 아이 지우의 목소리가 또렷이 세상을 향해 지금 외치고 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일에 대한 목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삶의 기초인 올바른 가치관 초석(礎石)을 잘 세워 소명을 회복해야 하는 것은 지금 우리 후손들 에게 남겨주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이다.

 

사진 김영란 박사 / 우송정보대 교수
사진 김영란 박사 / 우송정보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