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문미술 초대작가들의 모임인 시나브로회(회장 한순례)가 원도심의 봄을 느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28일 오후 6시 대전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여덟 번째 정기전을 열고, 4월 3일까지 이어진다.
대전중구문화원 초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원도심의 골목길’이란 주제로 64명의 참여작가와 16명의 명예작가 등 80명이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보였다. 다양한 재료와 다채로운 표현된 한국화·서양화·서예·공예작품 등 여러 장르의 작품 80여점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한순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나브로회가 ‘원도심의 골목길’이란 주제로 여덟번째 정기전을 가지게 되었다”며 “먼 이야깃거리로만 여겨졌던 옛 추억을 새롭게 문화 재창출이라는 의지로 대전 원도심의 골목길 문화를 예술의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고 재창출해보는 열정으로 잊혀져가는 이야깃거리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은 격려사에서 “시나브로 회원전은 명실상부한 전국미술대전인 보문미술대전에서 배출된 초대작가들이 모인 그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우리지역의 독특한 단체”라며 “더 아름다운 것은 회원 상호간에 사랑과 에술의 정열이 그 어느 단체보다 특별하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단체”라고 축하했다.
박홍준 대전예총회장은 축사에서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와 교육계 예술지도 작가들로 창립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규모와 장르, 연륜과 특성 등 여러모로 많은 단체에 귀감이 되어 감사와 큰 박수를 보낸다”라며, “예술! 아무나 시작은 할 수 있겠지만 모두가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바람처럼, 향기처럼, 맑은 영혼으로 예술을 향한 처음처럼 예술가라는 오직 한길만을 정진하는 작가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한편, 시나브로회는 중구문화원에서 주최하고 있는 전국 규모인 보문미술대전에서 초대작가로 선정된 작가들이 모인 미술단체다. 2012년 30명으로 구성된 멤버들이 창립전(회장 김정수, 부회장 송인선 한순례, 사무국장 김대겸)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을 열고 있으며, 8년이 지난 현재 1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거대 미술단체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