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경옥 수필가
타 들어간다
광화문에도
서초동에도
조국(曺國)으로 인한 불꽃이다
한쪽은 파면
한쪽은 수호
도대체
이 파국
언제쯤 끝이 날까
가을볕은 뜨겁게
내리 쬐고
푸르렀던
신록은
형형색색 화사하게 미소 짓는데
아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 대한민국
찢고 찢기는
이 난국의 아수라장
어찌 할꼬
하나 됨의 단결도
부족한 이 시기에
두 패로 나뉘어
두 손 불끈 쥐고
소리소리 아수라장
어찌 할꼬
국민들은
거리로 거리로
태극기와 프랭카드
휘감고 목소리 높이고
나라 걱정에
아낙네 여인도
속이 타는데
하나님
긍휼히 여기소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하나님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나라 태극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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