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균방송칼럼,귀농귀촌1번지 희망농촌 제76회 생방송 
오노균방송칼럼,귀농귀촌1번지 희망농촌 제76회 생방송 
  • 도움뉴스 기자
  • 승인 2019.12.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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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제1라디오 FM 92.1 오노균의 귀농귀촌1번지 희망농촌
[희망 농촌] 방송시간 : 매주 금 17:10~

<오노균의 방송 칼럼>

이번주 부터 KBS제1라디오 FM92.1에서 매주 금요일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오노균의 귀농 귀촌 1번지 희망농촌 방송 내용을 게재합니다.

객원 캐스터 오노균 박사는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충청대교수,충북대초빙교수, 한민대 부총장, 대전시 새마을 회장,농식품부 스마일 농촌운동 자문위원등을 역임 하고, 오박사농촌팜스테이(FarmStay)체험마을을 10여년전에 건설하여 행복한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태권도 대사범및 사단법인 IMAO 총재로 태권도 문화의  세계화와  남북 교류 협력사업에 공헌하여 대통령 공로상을 받았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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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잘사는 농촌, 활기 넘치는 농촌을 만들어 갑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움은 덤으로 얻어가는

귀농.귀촌1번지 <희망농촌> ..

충북대 농촌활성화 지원센터 오노균 부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전화연결

충북대 농촌활성화 지원센터 오노균 부센터장

☎ 010-5492-9198 / ccohoh@hanmail.net

 

Q1)농촌에서 귀농귀촌자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판로’인데요~~

대농 같은 경우는 확실한 거래처가 있어서 문제가 덜하지만 중·소농이나 귀농 귀촌인의 경우에는 특히 농산물 판로의 시스템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A)예, 농산촌에서 생산되는 사과가 아마도 판로가 없으면 큰일 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농민들이 자기가 생산된 농특산물을 제대로 팔 수 있게 도와 주어야 합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별로 농산물 가공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기는 한데요.전국에 10군데 정도 있는데 이를 더확대하고  활성화 시켜야 할것같습니다

 

귀농 귀촌자들은 자신이 생산한 과일이나 채소 등 농산물을 즉시 팔 수 있는 길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가공하는 시스템도 필요 하거든요. 농산물은 가공을 통해 1년 내내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 인데, 가공센터에는 세척기와 선별기, 건조기 등의 기계들이 갖춰져 있어서  농산촌에서 가장 필요 하다고 챙각 합니다.무엇보다 농민들은 생산전문가이기 때문에 이들이 유통 판매 등의 역할을 전부 하지는 못하니까 정부와 지자체.농협등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갖춰 줘야 합니다.

 

농산물 가공센터의 활성화와 함께 지역 농산물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게 지산지소 운동으로 지역 학교급식 시스템도 만들어져야 합니다. 또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로컬푸드매장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현실은 귀농귀촌자들이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제때에 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거든요.

 

학교급식에 지역의 농산물을 지자체와 교육청 등이 머리를 맞대 지역 농산물이 학교급식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착시킨다면 어느 정도 귀농 귀촌자 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로컬푸드매장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완주처럼 만들어져야 합니다.

 

기존에 있는 대부분의 로컬푸드매장은 이름만 있는 유명무실한 곳들이 만거든요 그래서 이런곳에서는 자신들의 농산물을 제대적으로 팔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이런 것들을 시스템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사실 농민들의 기본소득은 도시 근로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생활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농민의 소득을 안정화 시키는 차원에서라도 적은 액수라도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 농식품부를 비롯해 환경부와 행안부 등 정부 전 부처에서 농업과 관련된 보조 사업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불가피한 사업들을 걸러내면 예산 확보가 충분히 가능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국회 예산처에서 발행한 보조사업 예산이 대략적으로 5조에서 6조원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농가 한 호당 연간 100만원을 지원하게 되면 1조 원의 예산이 드는 만큼  내년 4.15 총선도 있고 하니 정치권과 농민대표들이 잘 상의해 적정한 수준에서 기본소득을 정한다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농촌에서는 대부분 수확기에 목돈이 생기기 때문에 평소 10만원도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행동경제학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은 2.7배에 이르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기본소득은 굉장한 행복감과 만족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 됩니다.

 

Q2)현재 까지 추진되고 있는 귀농·귀촌정책을 바라보는 현장의 시각은 어떠 한가요?

 

A)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많이 개선 되어야 하겠습니다.청년농 중심으로 인프라가 만들어지고 지원되고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현장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세대는 50~60대 이상의 세대 로 구성 되어 있거든요. 귀농하는 사람 대부분들도 은퇴한 이 세대들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청년농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보니 부작용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년농이 들어오는 것은 좋지만 이들이 농촌 현장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견뎌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 문제와 소득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상 버티기는 어려운 구조 거든요.

 

청년농이 와서 성공하면 좋지만 대부분 후계농 아니고서는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부모들이 젊은 세대에게 농사를 지으라고 권하려 하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 정부의 정책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합리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명년에는 정책을 잘 세우고 시행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회의소를 만들어 농민들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지역에 농업회의소가 생기면 보다 농민 활동도 활발해질 것이고, 지역정책에 의견들이 반영될 여지가 클 것으로 생각 합니다

 

 

Q3) 그래서 귀농 귀촌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농업 회의소등이 생기면 서로 소통하면서 큰 수익을 위하기 보다는 여유를 갖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느긋하게 농촌 생활을 준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지 않나 생각 되는데요?

 

 

A)무엇 보다 농촌은 젊은 귀농인이 많지 않다는 것이 큰 문제 인 것 같습니다.귀농인구의 평균 연령이 54.3세로 조사 되었고 귀농 가구주의 71.7%가 50대 이상, 40대 이하는 28.3%로 귀농 가구의 1/3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어서 정책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것 같습니다.

 

농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많아져야 하지만 청년들이 농촌에 정착하기가 어렵것이 현실입니다. 제 주변에 귀농한지 3년차 한분이 계시는데 처음 귀농을 결심했을 때 주변에서는 그를 만류했다고 합니다.

 

귀농 귀촌의 경우 정보도 많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도 많지 않아 홀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인터넷을 뒤져 정보를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귀농자금이 최대 3억원까지 농협에서 지원 되는데, 귀농인의 대부분인 50대 이상은 이미 자금을 스스로 마련해서 귀농하고 있거든요. 반면 청년들은 자금이 충분치 않으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보통 3년 거치, 5년 또는 7년 상환이거든요, 그동안 농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 매달 이자를 내고 빚을 갚아야하는 실정 입니다. 그러면 농촌 정착에 문제가 시작된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귀농귀촌에는 장점도 많은데요.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시계바늘같이 정해진 시간표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여유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수 있겠습니다.그래서 경제적 여유가 아닌 심리적 여유 즉,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면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일이 다 끝나지 않으면 야근도 해야 하고. 아침에 정상적으로 출근해야 하니까 아침부터 분주하고~~~뭘 하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해야하고, 너무 무리하면 안되고…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농촌에서는 내 삶을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것이니까 여유와 느림,한적함이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들을수 있는데요 농업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 이것이 단점인 동시에 부지런히 움직여 건강을 지키는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귀농귀촌을 결정할 때 돈을 보고 내려오지 말고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살겠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 보다 중요 하다고 저는 강조 합니다.

농촌을 자신의‘쉼’의 공간으로.....귀농할 생각이라면 여유를 갖는다는 마음으로 준비 하면 좋겠습니다. 농촌에서 성공해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귀농하면 힘만 들고 압박감에 시달릴수도 있거든요.그래서 삶에 여유를 찾기 위해 내려온다고 생각하고 귀농하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누군가에게 귀농은 ‘로망’이고 ‘환상’일 수 있겠으나 귀농귀촌인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귀농귀촌으로 농촌에 정착하고 생활하기엔 문화시설들도 턱없이 모자라는것도 현실의 상황이니까 이런것도 감수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