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소해송
봄
봄이면
불현듯 잊었던 사람이 그립습니다
긴 겨울 강을 건너와
토독토독 돋아나는 새싹처럼
내 기억 속에서
접혔던 꽃잎을 펼치듯
꼼지락꼼지락 추억을 더듬어 오는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온 산천이 죽은 듯 잊혀진 계절 속에서
소생하는 봄처럼
그대 향한 그리움도
봄꽃 속에 나비처럼 앉습니다
ㅡ 김 순 이 ㅡ
#봄날
#동백
날마다
지나는 길섶에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동백은
누구를 그리며
누구를 향한
피빛 붉은
연정 일끄나...
정녕 봄은
붉거나
희거나
노랗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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