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국순정/사진 소해송
그대가
봄에 취한 꽃으로 오시면
나는
사랑에 취한 여인이 될 테요
그대가
향기에 취한 노래로 오시면
나는
바람에 취한 소리가 될 테요
그대가
외로움에 빗물로 오시면
나는
그리움의 눈물이 될 테요
그대가
시들어 버린 꽃으로 가시면
나는
시가 되어 그대 가슴에
피어날 테요
ㅡ 국 순 정 ㅡ
#풍암동 #살구꽃 #살구꽂꽃말 ; #수줍은아가씨
날마다 지나는길
그곳에가면 어디선가
바람결에 달콤한 향기가
내 발길을 붙잡는다~ㅎ
벚꽃 같기도
매화 같기도
발그레 수줍은아가씨
같기도 한
너는
하얀 그리움속에서
피어나는
#살구꽃 이라지...
부지런히 먼저 피어나
이젠 하나둘
쓸쓸히 쓸쓸히
꽃잎을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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