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장미 향내나는 김제홍 어르신
손에서 장미 향내나는 김제홍 어르신
  • 김순남 기자
  • 승인 2021.02.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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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주필
김용복 주필

 

 대전동구 김제홍 어르신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아니, 동구 주민뿐만 아니라 대전에 몇 십년 살고 있는 시민들이라면 동구 주민사랑네트워크 상임대표이신 김제홍 어르신을 알고 계실 것이다.

 37년간 쌀장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기부 천사가 바로 김제홍 어르신인 것이다. 김제홍 어르신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설과 추석은 물론 어버이날이나 기회 있을 때마다 한여름에는 미숫가루까지 나눔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것이다. (도움뉴스 제공)

또한 어르신은 2019년 28일 '인동 3.16 만세로 광장'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는데 기념비 건립은 3.16 기념 공원 건립 추진 위원인 주민사랑네트워크 김제홍 상임대표의 기부로 이뤄졌던 것이다. 인동 만세로 광장에는 태극기 조형물과 기념벽화, 인동장터 변천사를 담은 갤러리 등이 설치되어 있어 언제나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한다.

 보자, 그동안 어르신께서 이웃에게 나눔의 실천을 하신 행적을. ‘다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얼마든지 어르신의 따듯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지만 몇 개만 옮겨보겠다.

 

1, 김제홍 상임대표는 어버이날을 맞아 저소득층 홀몸노인과 복지시설 등 필요한 곳에 롤케잌과 카네이션 180개(총 180만 원 상당)를 전달해달라며 물품을 기탁했다.(디트뉴스)

 

2, 관내 홀로 어르신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에 가구당 미숫가루 1.5kg씩 총 250여 개(총 225만 원 상당)를 전달해달라며 구 대표 복지브랜드인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제홍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35년 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백미 지원 장학금 전달 경로잔치 후원 등 나눔과 기부를 위해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에서 수여하는 2017년 행복나눔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뉴스밴드)

 

3, 대전 동구는 김제홍 동구주민사랑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정부포상 국민훈장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 증진에 힘써온 점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에이티엔 뉴스)

 

4, 1973년부터 동구 인동에서 쌀 상회를 운영해 온 김 상임대표는 흩어진 낱알을 모아 판돈으로 지역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2007년부터는 동구주민사랑네트워크 상임대표로 활동하면서 더불어 사는 지역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도움뉴스)

 

5, 30일 대전 동구에 잡곡세트 200개(6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구는 김 대표가 기탁한 잡곡세트는 16개 동에 10세트씩 160세트, 40세트는 사회복지시설에 나눠 줬다. 한편 김 대표는 1년에 4번 1500만원 상당을 매년 기부하고 있다.(행정신문)

 

6, 김제홍 대표는 이날 구청을 방문 생활고로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잡곡 250세트를 기탁했다. 김 회장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건강식으로 찹살 ,보리 등 6가지의 국산재료로 손수 만든 미숫가루를 동구청 및 탈북자가족, 시니어클럽, 한자녀 더갖기운동본부, 경로당등에게 35년째 기부의 손길을 펼치고있다.

김 회장은 추석이면 햅쌀과 손수 짠 참기름 ,들기름 등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하고 있으며 어버이날에는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부드럽고 드시기 쉬운 카스텔라를 무더운 여름에는 체력을 보충 할 수 있는 미숫가루, 미역튀김, 고추튀김 등을, 구정 때는 찹쌀, 수수, 조, 콩, 팥 등 오곡과 참기름, 들기름 등을 홀로 사는 어르신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 및 쪽방촌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35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자신도 젊은시절 차비가 없어 몇십 리 길을 걸어 다녔으며 추운 겨울 연탄불도 없이 남의집 창고에서 잠을 자는 등 누구보다도 가난한 사람들을 이해 한다"며 "어려움은 노력으로 극복할수 있다 고 강조했다.(대전투데이)

 

 이번 설에도 김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것 저것 준비해 황인호 동구청장을 찾았다 한다.

장미를 선물하는 손에는 향기가 남는다고 했다. 평생 쌀장사로 손때 묻은 어르신의 손에는 쌀 냄새가 향기로운 장미 냄새로 배어 이웃을 향기롭게 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 동구에 평생 살아오시면서 이곳에 뼈를 묻으실 김제홍 어르신.

어르신께서는 이탈리아의 창작동화인 ‘사과 대왕’을 읽으셨을 것이다. 그러기에 나눔의 미덕과 무소유의 아름다움을 아시고 평생을 실천하고 계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