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사회적 자본"… 대전 동구, 22개 마을공동체 벽 허문 '소통의 장'
"돈보다 사회적 자본"… 대전 동구, 22개 마을공동체 벽 허문 '소통의 장'
  • 하을호 기자
  • 승인 2026.08.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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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공동체지원센터, 31일 중앙시장서 '마을공동체 교류회' 성료 황인호 구청장 "공동체 활성화 이끄는 공무원 파격 대우할 것"

삭막해진 현대 사회 속, 단절된 이웃 간의 벽을 허물고 '사회적 자본'을 쌓기 위해 대전 동구의 마을공동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 동구 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남정혜)는 31일 오후 4시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올해 선정된 22곳의 마을공동체 대표 및 회원 100여 명을 초청해 '2026 동구 공동체 교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각 공동체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웃 간 끈끈한 연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1부, 비전 공유와 전폭적 지원 약속

이날 1부 기념식에는 황인호 동구청장을 비롯해 송용순 동구의회 의장, 김은지 구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단상에 오른 마을공동체 대표들은 100여 명의 참석자 앞에서 각자의 활동 내역과 향후 방향성을 발표하며 서로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강력히 역설했다.

"단절된 아파트 문화를 새롭게 바꿔나가는 회원 여러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돈이 많은 도시보다, 마을마다 '사회적 자본'이 넘쳐나는 도시의 행복 지수가 훨씬 높게 평가됩니다."

황인호 동구청장

 

이어 황 청장은 공직 사회의 체질 개선도 예고했다. 그는 "마을공동체에 열정을 다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으로 예산을 확보해 활성화시키는 공무원은 승진이 잘 되는 동구를 만들겠다"며, 우수 공직자에 대한 파격적인 발탁 인사를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송용순 동구의회 의장 역시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마을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데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화답했다.

성용순 동구의회의장

 

2부, 세대를 아우른 화합의 레크리에이션

이어진 2부 행사는 딱딱한 격식을 벗어던진 화합의 장이었다. 참가자들은 팀별 구호 발표를 시작으로 '삐에로 몸짱과 함께하는 응원전', 종이컵 탑 쌓기, 풍선 릴레이 등 다채로운 협동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했다. 종이컵 탑 쌓기는 승패를 떠나 서로 힘을 모으고 협동심과 집중력을 발휘하는 시간. 풍선 릴레이 게임은 현장의 어색함을 허물고 웃음소리와 활기를 불어넣은 세대 통합의 장.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며 유대감을 굳히는 과정에서 행사장은 내내 웃음꽃이 만발했다. 세대를 불문하고 어우러진 이 시간은 낯선 이웃 간의 벽을 허물고 하나 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종이컵 쌓기

 

"함께 나누는 한 끼, 따뜻한 공동체의 완성"

행사의 대미는 '소통의 만찬'이 장식했다. 주최 측은 크루아상·계란 샐러드 샌드위치, 김밥, 신선한 제철 과일 등으로 알차고 균형 잡힌 도시락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식사를 함께하며 각 마을의 운영 경험을 나누고, 향후 추진할 사업과 협력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행사를 주관한 남정혜 동구 공동체지원센터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공동체가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마음의 벽을 허무는 뜻깊은 시간에 동참해 주신 모든 회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남 센터장은 특히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진 오늘 행사는 마을공동체 활동의 훌륭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동체 간의 벽을 허물고 세대 간의 거리를 좁힌 이번 교류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에는 한층 더 발전된 화합의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주민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연대의 기반을 다진 이번 교류회는 '함께 만든 가치, 더 행복한 동구민'을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정혜 동구 공동체지원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