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악협회, 2026 지역대표공연예술제 ‘대전舞무.樂악연희축제’ 개막
대전국악협회, 2026 지역대표공연예술제 ‘대전舞무.樂악연희축제’ 개막
  • 성낙원
  • 승인 2026.10.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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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3~14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서 개최…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신명의 무대
- ‘대전의 혼불’ 주제로 대전농악과 임실필봉농악의 만남, 국악·무용·발레·밴드 등 다채로운 공연 선보여
2026 대전무악연희축제 포스터
2026 대전무악연희축제 포스터

[도움뉴스 성낙원 기자] 전통의 깊은 울림과 현대예술의 역동적인 감각이 어우러지는 국악 한마당이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수놓는다.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지회장 한기복)가 주최·주관하는 ‘2026 지역대표공연예술제 – 대전舞무·樂악연희축제’가 오는 10월 13일(화)부터 14일(수)까지 이틀간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대전의 혼불’을 주제로, 대전농악에 깃든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오늘의 무대예술로 새롭게 조명한다. 전통 국악의 고유한 멋과 흥을 바탕으로 무용과 발레, 창작국악,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감동과 신명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전통연희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장르와 세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전통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첫날인 13일에는 대전시민취타대의 웅장한 행진을 시작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다양한 장구의 음색과 장단을 만날 수 있는 설장구 공연, 발레와 창작국악이 어우러진 융합무대, 힘찬 북가락과 역동적인 춤사위가 돋보이는 진도북춤이 펼쳐진다. 공연의 대미는 대전의 풍물 연희자들이 함께하는 흥겨운 판굿 한마당이 장식하며 전통연희 특유의 생동감과 공동체적 신명을 전한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전통음악의 선율에 현대적인 밴드 사운드를 접목한 국악밴드의 무대와 전통창작무용의 아름다운 춤사위가 관객을 맞이한다. 특히 국가무형유산인 ‘임실필봉농악’을 초청해 호남 지역 농악 특유의 흥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임실필봉농악은 전북 임실군 필봉마을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대표적인 전통농악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대전농악과 서로 다른 지역적 특성과 연희 방식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올해 축제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무대는 다양한 장구의 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설장구 공연이다. 금속악기와 특수악기를 비롯해 도자기장구, 별신굿장구 등 각기 다른 재질과 형태의 악기가 빚어내는 독특한 울림을 통해 우리 전통 타악예술의 풍부한 표현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한다.

이처럼 ‘대전舞무·樂악연희축제’는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음악과 춤, 연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종합공연예술의 장을 지향한다. 전통의 원형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예술 언어와 감각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대전의 전통예술을 중심에 두고 타 지역의 우수한 연희예술을 초청함으로써 지역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기복 (사)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장은 “전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사람들과 만나 살아 숨 쉬는 예술”이라며 “전통예술에 깃든 삶의 흔적과 공동체 정신을 불씨로 삼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신명의 불꽃을 피워내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가 우리 전통예술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들이 국악의 매력과 즐거움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뜻깊은 문화예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대전문화재단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공연예술의 창작·발표 기반을 강화하고,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대전광역시와 (재)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공연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폼 예매 링크(https://m.site.naver.com/2fV21) 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2026대전무악연희축제’를 검색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자는 공연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좌석권으로 교환한 뒤 입장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042-256-4958)로 문의하면 된다.

전통의 혼을 깨우는 장단과 오늘의 감성이 만나는 ‘대전舞무·樂악연희축제’. 깊어가는 가을, 대전의 밤을 수놓을 신명과 감동의 무대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